being minority
토론토 생활 구십칠일째 _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종일 피곤했고, 공부도 잘 안되고, 마음도 복잡했던 하루. 케빈이랑 짧게 몇 마디 나누다가, 우연히, 복잡한 내 마음의 실마리를 봐'버렸다.' 여기 와서 내가 너그러워진 부분과 내가 포기한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은 너그러워진 부분만 봐온 듯. 포기와 관용은 한 끗 차이지만, 분명히 다르다. 간단히만 쓰자면, 뭔가를 포기했다는 게 조금 괴롭다. 긴장하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것의 한 극단엔 냉소하고 포기하는 태도가 있는 듯. 그 중간 어디 즈음엔 스스로에게 너그러우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있을텐데. 어떻든 여기 토론토에서의 나는 being minority 의 경험을 고되게 하는 중. 이 고됨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고. 오늘은..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2. 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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