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를 읽는다.
1. 오래된 친구 ㅇㅊ를 만나 를 봤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물론 봤다고, 그러나 여운은 이제 가셨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어떤 부분과 공명하는 영화는 몇 년이 가도 여운이 남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과 별개로 그녀에게는 일주일도 채 못가 여운이 사라진다고. 그녀의 이 말은 내게 (그녀가 전혀 의도치 않았던) 이런 질문으로 들렸다. “이 영화의 어떤 면이 너의 삶과 공명하였기에 그렇게 오래 여운을 남기고 있느냐?”라고. 2. 그 화창하던 봄 낮, 혼자 들어간 영화관에서, 그렇게 펑펑 울고 나오면서, 나는 이 영화를 본 다른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일주일인가를 지나서야, ㄹ와 ㅎㅃ과 만났을 때, 나는 참 간만에 흥분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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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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