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2009)> _ '드글드글한' 마음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다 씻고 침대에 누웠다가, 노트북 안에 있는 가 떠올라서 잠깐만 보다 자자, 하고 파일을 열었는데. 피곤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노트북 앞에 딱 붙어 않아 봤다. ㄹ의 표현대로, 마음이 '드글드글' 하더라. 특히 엔딩이 인상적이었음. 에서 반하도록 이쁜 미친년 역할을 맡았던 서우는 이 영화에선 안개처럼 모호해서 불편하고 어리지만 무서운, 다른 의미의 미친 여자가 돼있었다. 전작 처럼, 나는 이 영화의 여백과 공간이 좋았는데, 정한석 같은 평론가는 그게 불편하고 싫었던 것 같다. 나는 그 좋음과 싫음의 차이는 박찬옥의 영화에서 그려지는 여성과 남성의 캐릭터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혼자 괜히 커피프린스 이후 이선균을 좀 미워했는데, (쿨해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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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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