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月
1. 정토회(www.jungto.org)의 단기 출가 프로그램인 '백일출가'를 하려면 삼일동안 만배를 해야한다. (마라톤이나 철봉 매달리기 같은 변태적인 참기 종목에 능한 나로서는 언젠가 이 만배에 도전해보리라,는 도전심이 생김) 만배를 해봤던 몇 친구들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면, 흥미롭게도 서사가 참 다양하다. 삼일 간 만배를 다 채우려면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절만 해야하는데, 다리를 비롯한 온몸이 아파서,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지겨움 때문에 정말 하기 싫다는 생각이 오만번(만배의 다섯배?) 정도 든단다. 서사의 다양성은 이 하기 싫음에 대한 반응의 양태다. 어떤 친구는 계속 화가 났단다. 왜 내가 만배를 해야되는데? 엉? 뭐 이런. 어떤 친구는 막 슬펐단다. 어떤 사람은 온갖 사람..
2011, 논문 일기
2011. 6. 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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