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이날 낮에 듣는 Mondschein-Sonate. 언뜻, 안어울릴 것 같지만, 좋고나! 마음이 노골노골- 2. 지난 주말, 내가 좋아하는 ㄱㅎ 법우님이 문경에서 뜯은 쑥을 보내왔다. 그걸로 된장국을 끓여 봄 기운을 흠뻑 섭취했다. 쑥만 온 게 아니라 따신 마음까지 같이 와서 국을 후루룩 먹는 내 마음도 덮혀졌다. 갑작 방문한 ㅅㄴ언니는 분갈이까지 이쁘게 한 로즈마리 화분을 가지고 왔다. 아침마다 눈 뜨자마자 그 잎들에게로 가서 향기를 맡는다. 밤사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두통과 피로가 가시는 느낌. 3. 지금이 구술자들의 말과 이야기들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때다. 왜냐면 가장 몰입해있으니까. 불행한 건, 이 순간을 느긋하게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 그래도 좋다. 이 여자들의 이야기들..
나의 '토론토 일기'는 마지막 날 이야기가 안 쓰여진 채로, 마무리되었다. 중간중간에 쓰다말다 펼쳐지지 못한 책장처럼 못다한 이야기들도 있고, 다른 곳에 메모해둔 일기의 조각들도 있지만, 우선은 그냥 여기서 마무리. 다시 들춰보게 될 어느 때에, 이야기들이 다시 시작될 수도, 혹은 그제서야 마무리될 수도 있겠지. 베를린에 온지 일주일쯤 됐다. 코밑에 헤르페스가 생길 만큼 피곤했던 날들이 지나고, 시차도 적응되고,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조금 호기심도 생기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제 봤던 프리다 칼로 전시였는데, 좀 시간을 두고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만큼, 강렬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가끔,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조만간 갖기 어려운 나만의 '방학'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마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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