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라는 도시2
토론토 생활 삼십일째 _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_ 약간의 낭만 토론토 지하철의 두 개 노선이 만나는 영 앤 블로어(Yonge & Bloor) 역은 서울의 신도림역이나 종로 삼가역처럼,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그런데 그 역에 가면 항상 음악하는 분들이 있다. 이름하여 거리의 악사. 어떤 날은 기타를 구성지게 치는 남미 아저씨가 있고, 어떤 날엔 자기 몸보다 큰 첼로를 들고 나와 연주하는 빼빼마른 동양인 남자가 있다. 또 어떤 날엔 해금같이 생긴 중국 악기와 첼로가 협주를 할 때도 있고, 젊은 로커가 생소한 노래를 연주하는 날도 있다. 그들의 악기통은 몇 개의 동전이 담겨있고, 그들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이는 아무래도 그들이 연주하는 음률을 닮아있다. 어떤 날은 신이 나고, 어떤 날은 느..
2009-2010, 토론토 일기
2009. 12.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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