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1. 연구실을 같이 쓰는 사람 중에, 유난히 소음을 내는 이가 하나 있다. 신발도 질질질질 끌고 다니고 문은 꽝꽝, 책상에 책을 놓을 때도 탁탁, 공부가 잘 안될 땐, 노트북 자판이 튀어나올 듯 쎄게 타이핑 한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것 같은데 유독 나는 이 사람 소리가 그렇게 거슬린다. 2. 매일매일 학교에 나와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 습관처럼 하고 있지만. 어떤 날은 공부가 너무 잘돼서 곧장 논문을 완성해버릴 기세였다가, 또 어떤 날은 '논문을 과연 써야만 하는가?'에 대해 심하게 고민한다.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뭔가 축적이 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3. 토론토 생활을 마무리했던 5월 초순 이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안하고 있다. 여행 다니느라 어영부영 미루기도 했고, 갑자기 돌아온 서울 날씨..
그물에걸리지않는/보잘것없는여행
2010. 8.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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