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숙취, 간만의 인터뷰
토론토 생활 백십구일째 _ 2010년 3월 17일 수요일 간밤에, 맥주 마시고 좀 놀았다. 펍 가서 마시면 둘이서 보통 30-40불 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잘 안가는데, 어젠, 저녁 늦게 도서관에서 나오면서 '안주없이 딱 한잔씩만'을 외치며 펍에 들어갔는데, 마시다보니 기분 업돼서, 게다가 윙 가격이 반값인 요일이라서... 안주도 시키고 피쳐도 한 개 더 시키고... 뭐, 좀 취할 때까지 마셨다. 전차타러 가는 길 담배도 한 대씩 피고, 간만에 비틀비틀 히히덕, 자정 다돼서 귀가. 술깨고 자야한다며 책을 펴들었는데 나도 모르는 새 잠이 든 것 같다. 아침에,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도 머리는 지끈, 속은 울렁 거린다. 여기 와서 거의 처음, 긴장 풀고 술마시며 놀았던 간밤은 좋았는데, 아침 숙취 만땅 상..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3. 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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