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아와 식민성
오늘, 학교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다가 우리과 신임교수와 (원치않게도) 동석을 했다. (남들은 되고싶어 안달인 4년제 대학의) 교수가 된지 이년이 채 안된 그는 별로 기운이 없어 보였다. 어찌 지내냐는 물음에 다들 비슷하지 뭐, 하고 말더군. 나도 그다지 수다 떨 기분은 아니었지만, 입 꽉 다물고 밥 먹을 수는 없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문득, "국내 어떤 대학도 미국 대학의 기준에서 보면 박사학위를 줄만한 자격이 없다!"는 (엄청난) 주장을 했다. 그리고 뒤이어, 그래서 자신은 학생들이 미국 유학 간다하면 두말 않고 보내준다고. 사실은 부끄러워해야할 얘기를 하면서 그의 표정은 이상하게 좀 의기양양했다. 그러고보니 그는, 우리과 교수 대다수가 그렇듯,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왔다..
꿈/배운다는것
2010. 11.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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