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 유난히 힘든 날
정오쯤, 독감 주사를 맞으러 동네 병원에 다녀왔다. 오전에 강의를 하고 온 동거인이 아기를 잠깐 봐주는 사이.매섭게 추운 날씨. 그런데 날이 너무 맑아서 좋은. 토론토의 겨울 날씨도 슬쩍 떠올랐고, 간만에 혼자 나와서 걷는 것도 좋았고.주사를 맞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디 까페에 가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싶은 기분이 슬며시 들었다.그런데 아기를 대신 돌봐줄 사람이 없다. 동거인은 논문 막바지라 일분일초를 아껴써야하고, 아기를 맡길 만한 가족들은 너무 멀리 살고. 이 때부터, 아 힘들다, 지금의 내 상황,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걸까. 마침 오늘 아기는 무지 안자고 칭얼거렸다. 낮잠을 삼십분도 안자고 깨고, 잠을 푹 못자니 컨디션이 안좋은지 계속 안아달라하고.그런 아기와 열시간 넘게 낮과 저녁을 ..
2012-, 엄마 일기
2012. 12. 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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