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아기가 웃는다 (2)
아기가 참 이쁘다. 언젠가 했던 말인데, '이쁘다'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다. 아기를 표현하기 위한 말이구나, 싶다. 매일 먹고 자고 싸고 울고를 반복하는 듯 보이지만 아기는 매순간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라고 어른들이 그랬는데, 정말 그렇다. 그래서 매일 새삼스레 이쁘고 귀엽다. 오늘 아침엔 잠에서 깨자마자 나를 보더니 싱긋 웃는다. 그 미소가 얼마나 이쁜지, 밤 사이 여러번 깨서 젖먹여 재웠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물론 피로가 가시는 느낌만 들 뿐, 피로는 그대로 남아있음..ㅋ) 제 손에 쥐어주는 장난감에만 관심을 두던 아기가 이제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리모콘, 핸드폰, 아이패드 같은 것들을 막 잡으려고 하고, 노트복 마우스도 이리저리 ..
2012-, 엄마 일기
2012. 12. 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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