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백칠십이일째 _ 2010년 5월 9일 일요일 간만에 아프다. 낮부터 속이 안좋아서 소화제 한 알 먹고 선련사 법회 갔는데, 가는 지하철에서도, 법당에서도 속이 아파서 끙끙. 다행히 명상하고 챈팅하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속이 안좋으니 몸이 가라앉는다. 토론토는 지금 무지 춥다. 간밤엔 눈도 날렸다한다. 사람들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입기도 하고, 나도 물론 코트를 다시 입고 다닌다. 봄이 다온 듯, 꽃도 잎도 다 났는데, 겨울 바람같은 찬바람이 며칠 째 휭휭 불고 있으니 나무들이 몸살을 앓는 건 아닐까 걱정이. 이제 떠날 날이 다가오고, 사람들과는 이별을 고하는 만남을 갖고 있고, 할 일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동시에 뭔가 하나씩 해치우고 있다. 별로 좋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도시, 토론토도 떠나려..
토론토 생활 육일째 _ 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아침기도 할 때 읽는 보왕삼매론의 첫째 구는 이렇다.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하셨느니라." 아침마다 이 구절을 읽지만, 이 구절이 가슴에 가장 와닿을 때는 아플 때다. 몸이 건강하고 가벼워 마구 탐욕이 생길 때는 저 구절을 생각치도 않다가 막상 아프면 저 구절이 딱 떠오른다. 오늘이 바로 그 때다. 어젯밤부터 열이 조금 나더니, 왼쪽 위아래 잇몸이 아프고 그 가까이 임파선이 부었다. 오전에 몸이 가라앉아서 조금 쉬었고, 학교 가기를 포기하고 내내 집에만 있었는데 급기야 좀전부턴 목도 아프고 머리고 아프다. 앗,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심정과 앗, 어쩌지, 병원비 비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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