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가는 길, 생각하면 신기한.
오늘 오후, 모성수행과 자녀교육지원 관련 논문 두 편을 내리 읽었다. 예전과 달리 '모성'이랄지 '자녀'랄지 이런 말들이 그저 거리를 두고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블로그를 열고, 이렇게 뭐라도 써야겠다는 심정이 되었는지도. 나는 어떤 엄마가 될까. 이런 질문은 황홀하고도 무섭다. 어린 시절, 그 포근하고 마냥 좋았던 엄마품을 그려보면, 황홀해지지만, (이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나라는 존재가 '엄마'라는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에 까지 생각이 가닿으면 한없이 마음이 복잡하고 가끔은 공포에 가까운 감정도 느끼게 된다. 아직도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닿지도 않으니, 어떤 반응을 받고 그로부터 특별한 감정을 일으킬 일도 없다. 종일 들썩들썩 콩콩 뱃 속에서 움직이긴 하지만, 다른 일에 바쁘거나 뭔..
2012-, 엄마 일기
2012. 5.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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