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봄 수업일지(1)] 나를 열어보이는 시간
2011년 3월 8일 화요일 출석부에는 스물 네명의 수강생이 있었는데 교실에 들어가니 열 명도 안되는 학생들이 띄엄띄엄 앉아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내가 올린 강의계획서가 너무 '빡세 보여서' 많이들 포기 했단다. 내 딴엔 최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명시해서 수업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었는데, 학생들 입장에선 '이 수업 이렇게 할 거 많고 복잡하다' 이렇게 보였나보다. 어떻든 포기도 선택의 하나이니, 강의계획서를 작성해서 게시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강의계획서 소개를 하고 수업에 대해 의논하고 책상을 둥글게 배치한 뒤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자유롭게 자기 소개를 해보라고 했는데 대부분은 학과-학번-이름 순으로 소개를 하더라. 정해진 순서 없이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소개해도 된다고 하자..
꿈/가르친다는것
2011. 3. 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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