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잠
토론토 생활 삼일째 _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시차적응이 안돼서 인지, 잠자는 시간이 안정적이지 않다. 매일 새벽 세시쯤이면 잠이 깨서 초저녁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곯아떨어진다. 종일 졸리고 소화도 잘 안되고 피곤하다. 여독도 있을 테고 낯선 곳에 적응하는 데 드는 에너지 때문에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몸이 가라앉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얼른 말끔하고 활동적인 몸 상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막 밀려오는 초저녁 잠을 참아볼까 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침대에 널부러져 자고 있다. 시각은 밤 11시. 씻고 책상 앞으로 와서 앉는다. 일기라도 쓰고 자야지, 싶어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이 없다. 집 자체가 괜찮으면 좀 위험한 동네고, 동네가 좋으면 빈 집이 없다. 아..
2009-2010, 토론토 일기
2009. 11.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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