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1, 土
1. (남들 다 노는데 나만 공부하는 것 같아 억울한 심정으로) 이를 브득브득 갈며 논문 초고를 쓰던 어느 날,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는 콘서트가 있길래 대뜸 예매. 오늘 다녀왔다, 너무 좋았음 @.@ 난 2악장만 애정하는 편식주의자였는데(그래서 CD에서도 2악장만 골라서 들었음), 전악장을 이어 들으니 2악장이 왜 빛나는 부분인지 더 알게됐다. 베토벤이 그랬단다, "나의 음악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이 말이 무슨 말인지도 알겠더라. 그가 교향곡 속에 꼼꼼히 넣어둔 에너지를 나의 오감으로 흡수하는 듯한 기분! 2. 저녁을 굶었다. 점심 때 먹은 잡채밥+아메리카노,가 딱 위에 걸려있는 기분이라서. 그러고보니, 체질식 물 건너간지 오래. 처음에 무너진..
2011, 논문 일기
2011. 5. 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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