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미지
토론토 생활 구십이일째 _ 2010년 2월 18일 목요일 지난 여름, 넓디 넓은 오르세 미술관을 슬렁슬렁 걸어다니다, 이 그림 앞에서 딱, 얼어붙었다. 불어 까막눈이라 제목 봐도 무슨 의민지 전혀 모르겠는데,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한참 서있었다.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로 죽어있고 하늘엔 벌건 구름이 떠다니고 멀리 산너머도 화염에 휩싸여있는데 날으는 말을 타고 있는 저 여자는 손에 칼을 쥐고 횃불을 높이 든 채로 일말의 두려움이나 연민의 감정없이 전진하고 있었다. 아. 나중에 찾아보니 저 그림의 제목은 (앙리 루소). 이 그림 속 여자의 이미지는, 전쟁 중 여자는 극악한 폭력의 피해자로 시체들 사이에 누워있거나, 백의의 천사가 되어 사람들 보살피는 일에 헌신한다,는 내 고정관념이랑 너무 다르다. 머리를 한 ..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2. 19. 13:4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교육대학교
- CWSE
- 인도
- 맥주
- 논문
- 토론토의 겨울
- 여행
- 일상
- 박완서
- 감기
- 영어
- 아침
- Kensington Market
- 교육사회학
- 졸업
- 인터뷰
- Toronto
- 열등감
- 봄
- 봄비
- OISE
- 엄마
- UofT
- 기억
- 토론토
- 일다
- 일기
- 가을
- 켄싱턴 마켓
- 선련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