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근력
토론토 생활 백삼십육일째 _ 2010년 4월 4일 일요일 오늘 날씨도 '쨍'하다. 해지기 전에 여름 옷 쇼핑도 하고 선련사 오후 법회도 가려고 낮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날씨도 좋은데 노천까페에서 커피 한잔 마실까, 싶어 St. Clair 역에서 후다닥 내렸다. 거기서부터 Summer Hill역까지 걸어내려와 커피 한 잔 마시고, 내친 김에 Bloor 역까지 타박타박 걷기. 바람이 좀 불기는 하지만 걷기에 너무 좋은 낮. 두 잔에 3불 조금 넘는 커피를 머그 잔에 받아 햇볕에 놔둔 테이블에 나와 마시면서, 아 좋다, 한다. 그러면서, 서울에선, 이렇게 날씨 좋은 주말에 뭘 했지? 궁금해진다. 돌이켜보면, 서울에서의 생활은,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과 별개로, 마음이 늘 바빴다. 날 좋은 날, 산책을 가거나 ..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4. 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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