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써서 올렸고, 오늘(8/10) 조금 덧붙였음.) 너무 예쁜 모녀가 있다. 그들이 애정의 눈길을 주고받을 때,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걸을 때, 흐뭇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이쁘다. 그런데 그녀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다. 끝없는 죽음의 위협 속에 놓인다. 그것은 그녀들이 인간이 아닌 '여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그녀들이 가부장제-신분제 사회에서 여자이자 하층계급이기 때문. 결국 딸은 양반 가부장에게 죽음을 당하고 어미는 복수를 시작했다. 여우이자 하층계급이자 여자로서 가부장제 안/밖의 존재인 그녀가 가부장(들)과 그(들)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다른 그녀들에게 어떤 복수를 할지, 그것이 얼마나 전복적일지 기대된다. 그녀들이 죽음의 위협에 처하는 장면마다, 인신매매와 연쇄살인,..
수업 시간에 알게 된 사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생각. : 캐나다에는 이미, 의과대학 학생 중 50% 이상이 여성이다. 그에 반해 의과대학 교수, 대학병원 원장, 각 과 과장 등 교수직과 고위 스텦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들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의과대학 여학생이 수업이나 실습에 들어가면 백인 남성 교수가 "너는 간호사 아니냐, 여긴 의대 학생들 수업이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니, 지난 십년 동안 성별 구성이 많이 변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에도 의과대학의 전반적인 문화는 매우 남성중심적이다. 여전히 시체 해부는 남성의 몸으로 하고, 페니스와 바기나, 유방 빼고는 성별 육체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배운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의과대학 여학생 비율이 늘어나자, '의사직의 여성화(feminiz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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