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발런티어 _ 아이티 어린이 돕기
토론토 생활 칠십사일째 _ 2010년 1월 31일 일요일 오늘은, 어쩌다가, 라는 기부 행사에 자원 봉사 다녀왔다. 여기서 알게 된, 한국인 이민자 한 분이, 토론토에서 아이티 어린이를 돕는 행사가 있는데, 한국어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메일을 보냈길래, 선뜻, 한 번 해보겠다고 답장을 했던 것이 오늘 일의 시작이었다. 자원 봉사 가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해봤더니, 이 행사는 토론토에 사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사람들이 자신들 모국어로 편하게 아이티 어린이를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토론토 방송국들과 핸드폰 회사인 벨(Bell)사, 각 국 출신의 이민자 단체 등이 함께 개최한 것이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케이블 방송으로 아이티 기부 호소 방송과 전화번호를 내보내면 각국의 언어가 가능한 ..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2. 1. 13:12
타자와 관계 맺기
네팔의 가난한 어린이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매달 이만원씩 기부를 하는 행위는, 한국에 이주해 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 네팔인 이주 노동자의 삶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혹은, 여기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인 이주 노동자의 삶의 질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은 채 네팔 어린이에게 학비를 보내주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지금-여기에서 '내'가 특정 '타자'와 관계를 맺는 일은 곧, 특정 권력 관계의 망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관계 맺기를 위한 제일 첫 작업은 그 권력의 망에 대한 탐구가 아닐까.
새빨간/THINK
2008. 8. 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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