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 _ 나이 든 여자들
토론토 생활 육십이일째 _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오늘 낮엔 체육관의 요가 교실 가서 운동했다. 지난 번에 달리기를 했던 실내 트랙의 가운데 타원형을 세 개의 공간으로 자르고 간이 벽 같은 것을 쳐서 요가 교실이나 농구 연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양이다. 바깥 트랙에선 조깅하고 있는데, 여기서 무슨 요가를 할까 싶었는데, 큰 앰프로 고요한 음악을 틀어놓고 높은 천정을 바라보고 누우니 제법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십대 중반쯤 됐으려나 인도계의 키가 훌쩍 크고 얼굴엔 온화한 미소를 띤 여자 강사의 운동 지도도 좋았다. 천천히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과 자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는 듯. 처음엔 몰랐는데, 요가 하다가 둘러보니, 대부분 여자들로 이루어진, 요가 교실 학생 오십여명의 사람들의 나이..
2009-2010, 토론토 일기
2010. 1. 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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