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백육십육일째 _ 2010년 5월 4일 화요일 한국은 오늘 벌써 어린이날,이겠다. 휴일이고, 날씨는 좋고, 아이들은 부모 손 잡고 어디로 가고 있을라나. 부모가 없거나 있어도 가난한 애들한테 이런 날은 좀 안좋은 날이지. 나도 어릴 때, 어린이날이라고 티브이에서 부모한테 선물 받는 아이들 모습 나오면 괜히 소외감 들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캐나다엔 family day, mother's day 심지어 father's day도 있지만, 어린이날은 없는 거 같다. 내일(여긴 아직 5월 4일)도 아무 날 아니고 평일이다. 게다가 나는 내일 점심 때 CWSE Brown Bag Series 에서 발표를 한다. 아무도 내게 하라 시킨 적 없는 발표를, 삼월 어느날, 스스로 하겠다고 했다. 물론 발표 준비 ..
토론토 생활 칠십사일째 _ 2010년 1월 31일 일요일 오늘은, 어쩌다가, 라는 기부 행사에 자원 봉사 다녀왔다. 여기서 알게 된, 한국인 이민자 한 분이, 토론토에서 아이티 어린이를 돕는 행사가 있는데, 한국어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메일을 보냈길래, 선뜻, 한 번 해보겠다고 답장을 했던 것이 오늘 일의 시작이었다. 자원 봉사 가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해봤더니, 이 행사는 토론토에 사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사람들이 자신들 모국어로 편하게 아이티 어린이를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토론토 방송국들과 핸드폰 회사인 벨(Bell)사, 각 국 출신의 이민자 단체 등이 함께 개최한 것이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케이블 방송으로 아이티 기부 호소 방송과 전화번호를 내보내면 각국의 언어가 가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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