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육십칠일째 _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_ 몸이 안좋아 종일 집에 있었다. 일요일, 날씨는 흐리고, 양은 책 읽으러 도서관 가고,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좋더라. ㄴ선생님 인터뷰 전사하고 미뤄뒀던 '토론토 일기' 쓰고, 낮잠도 자고, 아보카도랑 쵸쿄바도 먹고 레몬차도 한 잔 했다. 느리게 혹은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지금은 일요일밤. _ 일월 초 운동을 시작해서 이틀에 한 번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들었는데, 그 덕분인지 심하던 생리통이 나아졌다. 오십분 정도 수업 듣고 샤워하고 사우나 하는 게 전부인데,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몸의 순환과 균형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금방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도 꾸준히 해서 뭔가 얻는 것, 이런 게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인 듯. _..
토론토 생활 삼십팔일째 _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드디어, 오늘이 박싱 데이(boxing day)! 토론토의 온갖 신문과 뉴스, 광고지에서 떠들석하게 예고하던 그 날! 쇼핑몰들은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사람들은 어깨와 어깨가 부딪힐 만큼 몰려들어 쇼핑 전쟁을 한다는 날. 위키피디아 박싱 데이 설명: http://en.wikipedia.org/wiki/Boxing_Day 어젯밤 잠들기 전, 박싱 데이 세일에 아침 일찍부터 가기 위해 자명종을 맞춰놓았다. 근데 쇼핑이 절받하지 않았던 것인지 늦잠을 자고... 점심 때부터는 생리통이 시작돼서... 오후 두시가 돼서야 집을 나섰다. 이렇게 늦게 가면 쇼핑몰의 물건들 다 팔리고 한산하겠다, 그래도 구경이나 하자 하면서. 그러나, 막상 다운타운의 이튼 센터에..
_ 딱 한달 후면 출국합니다, 만약 비자 등등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요.흐흐. _ 와야할 이메일은 오지 않고, 하루에 처리할 일들은 대여섯가지를 훌쩍 넘고, 치과도 다녀와야겠고, 논문 인터뷰 스케쥴은 삐걱거리고, 급기야 생리통까지 겹쳐서...으으으으... 이러고 있습니다. _ 그렇지만, 이 시간또한 지나가겠지요, 아마 한 달즘 후엔 이 시간 돌아보며 웃음이 좀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 먹으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는 뭔가 꿈틀대고 있는지, 연일 엄마 꿈을 꿉니다. 그래도, 그 순간의 마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냥, 툭, 털고 일어나 봅니다. _ 접속사들이 늘어나는 계절. 안절부절 하다가 다시 자리에 앉아 나를 가만히 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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