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몸이 좀 안좋아서 오전엔 골골. 오후엔 강의계획서 확정을 목표로 내내 붙들고 있었는데 좀전에 겨우 완료했다. ('인터넷 서핑하면서 할일 미루기' 종목이 있다면 금메달 자신있다.) 수업의 방향을 정하고 꼼꼼하게 구체적인 부분들을 디자인한 뒤 예쁘게 편집까지 하고 나니, 새롭게 만날 학생들이 본격 기대되는군. 수업이라는 건, 완벽하게 하려면 한없이 부담스럽지만, 실험하고 연습한다 생각하면 한 학기 내내 노는 기분으로 진행할 수 있는 묘한 것. 실은 논문이나 다른 일들도 비슷하겠지.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내 공부와 삶에 자극을 주고 나라는 인간을 성장시켜주는 계기가 된다는 게 좋다. 이렇게 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 가르칠 수 있다는 것. 2. 나의 이십대를 함께 보낸 (몇 안되는) 소중한 인연 중 한..
토론토 생활 백십팔일째 _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_ 화창한 아침, 메일함을 열어보니 반가운 편지들이 몇 통. 서울 있을 때, 평소 한가하다가도 약속이 생길라치면 막 몰려서 잡히는 것마냥 여기서 받아보는 반가운 소식들도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만 같다. (물론 그 소식들은 대부분 나의 씨스타들로부터 온 것들.ㅎ) 그 편지들이 반가운 것은, 행간에 그녀들의 삶의 순간들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글자와 글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를 탐험하는 동안 나는 여기가 아니라 '거기' 그녀들의 곁에 간다. 여기와 거기,라는 공간상의 차이가 허물어지고, 순간이동이 일어나는 그 때, 이런 게 '소통', 혹은 '교류'가 아닐까. _ 봄날씨가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길래, 점심 먹고는 나들이길 나섰다. sea라고 불리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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