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백십팔일째 _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_ 화창한 아침, 메일함을 열어보니 반가운 편지들이 몇 통. 서울 있을 때, 평소 한가하다가도 약속이 생길라치면 막 몰려서 잡히는 것마냥 여기서 받아보는 반가운 소식들도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만 같다. (물론 그 소식들은 대부분 나의 씨스타들로부터 온 것들.ㅎ) 그 편지들이 반가운 것은, 행간에 그녀들의 삶의 순간들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글자와 글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를 탐험하는 동안 나는 여기가 아니라 '거기' 그녀들의 곁에 간다. 여기와 거기,라는 공간상의 차이가 허물어지고, 순간이동이 일어나는 그 때, 이런 게 '소통', 혹은 '교류'가 아닐까. _ 봄날씨가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길래, 점심 먹고는 나들이길 나섰다. sea라고 불리는 온..
토론토 사일째 _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드디어 시차적응에 성공한 건지, 저녁 8시 반쯤 누워서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아침 먹고 인터넷으로 찾아본 한국절에 다녀왔다. '한마음 선원' 토론토 지원. 한마음 선원은 한국 본원 포함 10개 넘는 지원을 가진 종파였고, 선원장인 대행스님은 비구니로서는 보기 드물게 일가를 이룬 스님이었다. 영상으로 본 법문은 추상적이고 어려웠다. 나중에 소식지에 실린 법문 읽어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 한마음 선원은 기복종교가 아닌 수행과 세상에 대한 기여의 의무를 가진 불교를 지향하고 있었고, 가장 강조되는 것은 '깨달음'이었다. 어색하게도 새로온 신도로 앞에 나가 인사도 하고 공양도 하고 보살님들이랑 이야기도 나눴다.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일요일 아침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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