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조한혜정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가서 (http://chohanlab.net/profile/Main.asp) (괜히 혼자) 위안이나 아이디어를 얻어오곤 한다. 그리고, 좋은 정보를 얻어오는 일도 많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의 조한혜정 선생님의 자세, 태도 같은 것이 흥미롭고 배울만 하다. (감히 평가하자면) 기획력이 좋고, 언제나 긍정적이며, 성과를 잘 다듬어 정리하는 노하우가 있는 듯. 아래 학술 세미나, 서울에 있었다면 갔을텐데, 아쉽다. 연세대 문화학 협동과정 십주년 춘계 공개 학술 세미나 취지: 삶의 총체적으로 조망해낼 문화 연구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생긴 연세대 문화학 협동 과정이 올해로 열 살이 되었습니다. 설립 당시에 기대한 만큼 활발한 학제간 연계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영어로 소통하면서 경험한 것들 몇 가지 1. 나의 한 자아는 영어로 말을 하고 있고 또 하나의 자아는 그 말의 영어 문법을 체크하고 있다. 그리고 시제나 단/복수에 따른 동사 사용이 틀릴 때마다, '아으-' 하고 마음 속에서 외친다. 이 마음 속 외침은 문법 고단수가 회화 초보에게 야단치는 목소리. 대부분의 경우는 상대방의 반응보다 나의 또다른 자아의 야단에 주눅 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2. 네이티브 스피커가 하는 영어를 들을 때, 나는 온 몸과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귀로는 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입의 모양과 표정, 제스쳐까지 따라잡는다. 아마 후각과 감각을 이용할 수 있다면 코와 손도 동원되었을 테다. 이렇게 집중 하고 들으니 쉬이 피곤해진다. 오분 정도를 간격으로 집중력이 저하되었다가 다시 ..
출석을 위해서 들었던, 그것도 늦게 기어들어가 들었던 수업에서 만난 홍은숙 교수. 그의 수업 장면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신 이론의 한계 지점을 지적했던 한 학생의 질문에 너무나 기뻐하며 '좋은 질문'이라 웃던 그 표정이다. 완결된 지식이 아니라 성장 과정 중의 지식을 교실에 가지고 와서 함께 논의하고 그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기쁘게 듣는 것. 오래된 (남의) 이론들을 교실에서 되풀이하거나 자신과는 다른 의견을 가진 학생의 발언에 불편해하지 않는 교사는 정말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가끔, 조한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들르면, 그가 얼마나 교실에서 열정적인지 알겠다. 뽀송뽀송한 아이디어들을 교실에서 풀어내고 그곳을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으로서의 강의. 그의 강의를 한번도 들어본 적 없..
- Total
- Today
- Yesterday
- 봄
- 영어
- 맥주
- 기억
- 교육사회학
- 여행
- CWSE
- 봄비
- 교육대학교
- 일기
- Toronto
- Kensington Market
- 가을
- 인터뷰
- 토론토
- 열등감
- 박완서
- 엄마
- 인도
- 토론토의 겨울
- 논문
- 감기
- 졸업
- 일다
- OISE
- UofT
- 일상
- 아침
- 선련사
- 켄싱턴 마켓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