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원 외(2009), <여기 사람이 있다>, 삶이 보이는 창
고등학교 후배들이 내가 다니는 대학에 '견학'을 왔다. 요즘은 대학마다 캠퍼스 투어니, 학교 홍보니 해서 프로그램에 잘 되어있다. 오늘도 대학 3~4학년 쯤 됐을까. 학교 홍보 동아리에서 나왔다는 학부생들이 고등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입시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나만의 공부법'을 안내해주더군. 맨 뒷자리에 앉아 고등학생들의 뒷통수들을 보는데, 얘네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뒤에서도 보이는 것만 같다. 전공 후배들과 하는 세미나의 이번 주 독서자료는 이다. 반 정도 읽다가 중단했던 걸 이참에 마저 보자며 주말 내내 읽는데, 양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박사학위 따서 뭐할려고 이러고 있냐. 적어도 철거민 처럼 비참해지지는 않으려고 이렇게 애쓰며 공부하는 거겠지?" 비법같은 공부법을 개발하고 스스로를 연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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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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