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얼마나,
토론토 생활 삼십칠일째 _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늦잠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다. 아점을 해먹고 빨래 돌리며 인터넷 서핑 좀 하다가, 마침 떨어진 커피 믹스도 살 겸, 바람도 쐴 겸 집 가까이 있는 한국 수퍼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입던 옷에 세수도 않고 점퍼만 걸친 채 우두두 나갔다. 토론토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설이나 추석 명절 같다더니 정말로 거리엔 사람도 없고 상점도 문을 다 닫고 바람만 쌩쌩 분다. 집에서 오분 떨어진 한국 수퍼는 좀 작아서 그런지 가격이 비싼 편이라 한 번 휙 둘러보고 조금 더 떨어진(지하철로 반 정거장?) 큰 수퍼에 가봤다. 세일 가격에 커피 믹스를 사고, 온 김에 간장과 마늘 다진 것, 쌀도 10 파운드쯤 샀다.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
2009-2010, 토론토 일기
2009. 12.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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