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활 삼십칠일째 _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늦잠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다. 아점을 해먹고 빨래 돌리며 인터넷 서핑 좀 하다가, 마침 떨어진 커피 믹스도 살 겸, 바람도 쐴 겸 집 가까이 있는 한국 수퍼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입던 옷에 세수도 않고 점퍼만 걸친 채 우두두 나갔다. 토론토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설이나 추석 명절 같다더니 정말로 거리엔 사람도 없고 상점도 문을 다 닫고 바람만 쌩쌩 분다. 집에서 오분 떨어진 한국 수퍼는 좀 작아서 그런지 가격이 비싼 편이라 한 번 휙 둘러보고 조금 더 떨어진(지하철로 반 정거장?) 큰 수퍼에 가봤다. 세일 가격에 커피 믹스를 사고, 온 김에 간장과 마늘 다진 것, 쌀도 10 파운드쯤 샀다.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
토론토 생활 이십이일째 _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어젠 새벽부터 눈이 내리더니 오늘부턴 꽁꽁 얼었다.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집을 나섰는데 칼바람이 쌩쌩 불어 정신을 못차릴 정도. 올핸 예년보다 춥지 않구나, 하는 얘기만 들으며 방심했다가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랄까.ㅎ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여기 사람들도 잘 준비해둔 연장들로 무장을 하고 나온 듯, 눈 내린 길에서 신기 좋은 고무 장화, 센 바람이 불어도 끄덕없을 귀마개와 털모자, 길고 굵은 목도리, 모자가 달린 긴 패딩 코트 등을 착장하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영하 9도란다! 아마 조금 더 추워질 것이고, 이런 추위가 오래오래 계속될 것이다. 현지 사람들만큼은 아니라도 내게도 몇 가지, 아직 꺼내지 않은 연장들이 있다 : 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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