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생활 칠십육일째 _ 2010년 2월 2일 화요일 오늘 저녁 OISE 대강당에서는 CWSE(Center for Women's Studies in Education)와 토론토 알파(Toronto ALPHA) 그리고 한국의 나눔의 집이 공동주최하는 영화상영회가 열렸다. 나눔의 집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Angela Lytle이 기획을 하고, CWSE가 주관을 맡은 행사다. 영화는 김동원 감독의 이 상영. 영화는 좀 건조했다. 할머니들의 삶과 현재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객관적인 사실들을 고발하고 있다고할까. 그리고 한국, 대만, 필리핀, 중국, 네덜란드 출신의 할머니들이 병렬적으로 등장하고 영어 자막에 나래이션도 영어다. 유엔에서 의뢰받아 제작된 영화다웠다. 그런데도 영화 말미에 조금 눈물이 나왔다. 아직도 공..
토론토 생활 칩십오일째 _ 2010년 2월 1일 월요일 지난 시월, 서울에서 Angela Lytle을 만났을 때, 사실 그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토론토 태생의 백인 여자가 왜 한국까지 와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돕고 두레방을 후원할 사람들을 찾고 있는지. 왜 한국의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한국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비판하고 한국 대통령 MB를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그가 이렇게 한국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연대감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이상하게 불편했다. 불편함과 당황스러움, 그러면서도 약간의 반가움이 섞인 마음으로 그 때 나의 잠정적인 결론은, 아, 백인들은 비판적인 감수성 마저도 자기 나라와 자기 사회를 넘어서는 스케일을 가졌구나. 이것이 백인들의 지구화, 인터내셔널리즘의 한 측면이구나..
토론토 생활 이십구일째 _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오늘은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 중의 한 분이시자, 1991년에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공개했던 김학순 할머니 추모행사가 남한에서 열렸습니다. 김학순 할머니는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갔고 TV에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전역의 전(前)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국제적인 지지 운동 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 "위안부" 여성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조직들이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로부터의 공식적인 사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는 슬프게도, 생존하고 있는 한국인 "위안부" 여성 중 한 사람인 김옥선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생존자들은 나이가 많아서 일본 정부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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