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과 물
가끔 숨이 차오르는 데에도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을 때가 있다. 갈증이 심한데 물을 얼른 마시지 않고 밍기적거릴 때도 있다. 쉬가 마렵거나 쉬고싶을 때도 바로 욕구를 채워주지 않고 미룬다. 비로소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마시고 나서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혹은 바로 이거였지, 하고 금새 기운이 나기도 한다.어쩌면 지금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자꾸만 어딘가로 달려가는 마음이 나를 살펴주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몇 년전, 좋은 사람 말고 행복한 사람이 되자는 새해 다짐을 했는데. 올해 다짐은 이것, 목 마를 때 물 마시고 숨이 찰 땐 숨을 쉬자. 이것만 잘 해도 올 한 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그물에걸리지않는/황홀한일상
2025. 1. 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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