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올가을 혼자 어두운 극장을 찾아들어 본 첫번째 영화.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극장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 아무 영화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고른 거였다. 어떤 영화라도 상관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약아빠진 나는 김혜수와 박해일을 믿었을 테다, 아마도. 그리고 뜻밖에도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 중 고개를 가장 많이 주억거리게 만든 글. 김소영 교수의 다른 글들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이 글만은...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office_id=140&article_id=0000012462 나도, 김혜수가 가장 안타까웠다, 그녀에 대한 내 기대는 무척이나 컸단 말이다. 하여, 아래 부분에 적극동의함. "조선 독립운동을 지하에서 ..
어젯밤, 늦은 시각에 집으로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씻고 불도 끄고, 그냥 자기가 왠지 아쉬워 켠 티비. 덕분에, 영화 의 뒷부분을 보고 잤다. 이 영화는 주변 여자들의 추천으로, 삼년 전쯤 휴일, 혼자 비디오로 빌려봤던 영화다. 다시봐도 좋더라. 이 영화에서 김정은은 참 아름답다. 김정은표 '과장+귀연척 연기'가 말끔히 씻겨서 참 담백하다. 아마도 직관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는 서른살 여자 인영의 캐릭터가 매력적인 덕분일 게다. 적절하게 섞여들어간 퐌타지도 좋았고(특히 석이랑 키스하면서 인영의 몸이 부웅 뜨는 그 장면!), 낮고 소박한 인영과 정우네 집도, 언젠간 저런 집 마루에 서재를 꾸미고 살고싶을 만큼, 좋았다. 눈물 나오게 속상한 삶을 살아가는 식구들도 없고, 당장 먹고..
다음 까페 중에서 '베스트드레서'라는 데가 있다. 여기 가입한지 한 반년 쯤 됐다. 패션과 관련한 온갖 정보들이 망라돼있는 공간이랄까. 물론 전국 각지의 언니들이 이 까페의 회원들. 최신 패션 동향에서부터 헐리우드 및 한국 스타들의 패션 경향, 자기 옷장에서 자랑하고 싶은 옷들, 심지어는 뭘살까 고민되는 옷들까지 이 까페에 올려두면, 재기발랄한 언니들끼리 애정어리고 재치있는 덧글들이 오간다. 처음엔 와, 이런 곳이 있나 싶어 자주 들락거리다가, 요즘은 가끔 들어간다, 뭔가 하기 싫은 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을 때랑 웃고 싶을 때.ㅎ 이 까페에 worst dresser 라는 이름의 게시판이 완전 보물이거등. 오늘 들어가서 웃음이 빵, 터진 사진은 아래의 두개.ㅋㅋㅋㅋ 사실, 사진 아래 댓글이 더 ..
메일을 쓰는 회사에서 매달 보내주는 운세. 이번 달 운세 설명이 무지 딱! 이로군. 글고, 불륜 들키는 날, 이건 머냐고.. 느무 웃겨..ㅋㅋ 수행 많이 해야하는 달인 것 같아, 이번 달. 이 달은 자존심이 쉽게 상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지거나 반대로 열등의식을 가지기 쉽습니다. 타인이 하는 작은말이나 언동에 의해서도 감정이 틀어지기 쉬우니 이런 달에는 가급적 중요 회의나 혹은 타인과 대화를 통해서 하는 것은 모두 차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 모두 배우자에게 혹은 이성에게 불만 어린 말을 하게 되니 자기 자신의 언행을 매번 주의 깊게 생각해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구설이나 송사 혹은 벌금 등이 달아오니 이런 때는 준법정신을 가지고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안전사고가 따르고 운동이나 야외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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