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일째 _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드디어 시차적응에 성공한 건지, 저녁 8시 반쯤 누워서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아침 먹고 인터넷으로 찾아본 한국절에 다녀왔다. '한마음 선원' 토론토 지원. 한마음 선원은 한국 본원 포함 10개 넘는 지원을 가진 종파였고, 선원장인 대행스님은 비구니로서는 보기 드물게 일가를 이룬 스님이었다. 영상으로 본 법문은 추상적이고 어려웠다. 나중에 소식지에 실린 법문 읽어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 한마음 선원은 기복종교가 아닌 수행과 세상에 대한 기여의 의무를 가진 불교를 지향하고 있었고, 가장 강조되는 것은 '깨달음'이었다. 어색하게도 새로온 신도로 앞에 나가 인사도 하고 공양도 하고 보살님들이랑 이야기도 나눴다.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일요일 아침 기분을..
토론토 생활 삼일째 _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시차적응이 안돼서 인지, 잠자는 시간이 안정적이지 않다. 매일 새벽 세시쯤이면 잠이 깨서 초저녁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곯아떨어진다. 종일 졸리고 소화도 잘 안되고 피곤하다. 여독도 있을 테고 낯선 곳에 적응하는 데 드는 에너지 때문에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몸이 가라앉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얼른 말끔하고 활동적인 몸 상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막 밀려오는 초저녁 잠을 참아볼까 했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침대에 널부러져 자고 있다. 시각은 밤 11시. 씻고 책상 앞으로 와서 앉는다. 일기라도 쓰고 자야지, 싶어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이 없다. 집 자체가 괜찮으면 좀 위험한 동네고, 동네가 좋으면 빈 집이 없다. 아..
토론토 이틀째 _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오늘은 시내에 나가서 핸드폰을 만들고, 온타리오 교육연구소(OISE)를 슬쩍 구경하고, 원룸 아파트 두 군데를 둘러봤다. 그 사이 나는 점심 먹은 게 체해서 버스에서 토할 뻔 했고, 목적지 지하철 역 전에 내려 화장실에 들렀다. 오늘 저녁 식사는 패쓰, 하고 밤엔 좀 푹 자야겠다 싶다. 오늘 핸드폰 만들면서 발견한 건, 여긴 한국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핸드폰 요금의 경우, 받는 전화도 거는 전화와 동일하게 요금을 내야한다. 이런 요금 체계에서 살면 오는 전화가 달갑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요금도 분당 450원 정도로 엄청 비싸다. 은행도 계좌에 일정 수준의 잔고가 없으면 매달 현금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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