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사관은 정동에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이화여고 맞은편에 딱 있다. 대사관에 비자 신청 후 세 번을 갔다. 두 번은 비자 발급 독축하러, 한 번인 오늘은 '드디어' 발급된 비자 받으러. 근무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1시이기 때문에 올 가을 아침 중 세 번, 정동길을 걸을 수 있었다. 거긴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비자 때문에 그 길을 반복해 지나가면서 조바심도 내고 짜증도 내고 후련함도 느꼈다. 변방의 작은 나라 출신, 이라는 내셔널리티를 그 길에서 절감하고 곱씹고 기억했다. 어떻든 기다리던 비자가 나왔고, 내주 초면 떠난다. 다시는 오지 않겠노라며 대사관 지하 화장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오늘은 종일 광화문과 종로, 인사동과 명동을 쏘다녔다. 날씨가 추웠고 다리..
제40회 관악초청강연 “나는 왜 쓰는가: 내 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연사: 박완서 (소설가) 2009학년 2학기 두 번째 에서는 2009년 11월 12일(목) 오후 3시에 박완서 소설가를 연사로 모십니다. 박완서 선생님(78)은 마흔이 되던 해에 '여성동아'에 장편 이 당선돼 등단한 뒤 9권의 소설집과 15편의 장편소설 등을 펴내시면서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오셨습니다. 이번 을 통해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세계와 삶, 그리고 열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강연과 여러 패널 선생님의 토론을 통해 한국 문학의 살아있는 '거목'을 만나는 자리에 여러분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는 서울대학교가 지향하는 한국 사회의 지도자급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속에서, 학생들에게 학..
‘여성 위한 도서관’ 만드는 제주여자들 달빛아래 책 읽는 소리, 달리도서관 개관 앞둬 여성주의 저널 일다 박진창아 닮은 꿈을 꾸는 여자들은 ‘마치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서로를 알아본다. ▲ 제주여자들이 꿈을 모아, 여성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었다서울을 벗어나 제주의 산을 오르고,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며, 백수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견디는 힘’과 ‘버리는 힘’이라는 것을 내 안에 이식하고 있던 즈음, 그 여자들과 다시 만났다. “2층을 공공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어!” 건물을 가진 옥미 언니가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꿈꾸고 있던 여성들. 그 동안 혼자만의 꿈으로만 가지고 있던 생각보따리를 풀어냈다. 외국에서 돌아와 생생한 현장을 만들고 싶은 여자 윤홍,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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