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newspickup_section/350158.html "신사임당은 이렇게 조선 후기의 집권당 노론에 의해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혼인 19년 후에야 시댁에 정착한 데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노산 이은상은 1960년대에 쓴 에서 ‘남편을 큰 인물로 만들기 위해 10년 뒤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강릉 지방 전설을 인용해 합리화했다. 물론 사임당을 현모양처로 만들기 위해 후대에 창작된 전설이다. 신사임당이 화폐 인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하다.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선정했다면 실제 사실과 맞지 않다. 또 아들이 화폐 인물인데 모친까지 선정해야 할 정도로 한국사에 인물이 없느냐는 의문도 생긴다..
1. 오래된 친구 ㅇㅊ를 만나 를 봤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물론 봤다고, 그러나 여운은 이제 가셨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어떤 부분과 공명하는 영화는 몇 년이 가도 여운이 남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과 별개로 그녀에게는 일주일도 채 못가 여운이 사라진다고. 그녀의 이 말은 내게 (그녀가 전혀 의도치 않았던) 이런 질문으로 들렸다. “이 영화의 어떤 면이 너의 삶과 공명하였기에 그렇게 오래 여운을 남기고 있느냐?”라고. 2. 그 화창하던 봄 낮, 혼자 들어간 영화관에서, 그렇게 펑펑 울고 나오면서, 나는 이 영화를 본 다른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일주일인가를 지나서야, ㄹ와 ㅎㅃ과 만났을 때, 나는 참 간만에 흥분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부하기 좋아하는 쌍둥이자리는 논리적이긴 하지만 통찰적이지 못하다. 어릴 때 이런 저런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오곤 하던 내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나와 나의 지인들에게) 꽤 당연하게 느껴졌다. 돈만 생기면 시내 서점에 가서 한두시간 고르고 골라 소설책을 사다보았던, 가난한 아버지가 고물상에서 헐값에 사오신 세로로 된 세계명작소설을 읽고 또 읽던 내가 문학도가 된다는 건 정해진 수순 같았다. 그런데 막상 대학와서 (운동권 선배들이 권유해서) 읽은 사회과학 서적들은 너무 매력적이었다. 논리적이고 논리적인 그 세계. 국어국문학과를 '겨우' 졸업하고 교육학과에 진학하던 날, 엄마는 내가 문학도이기를 포기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우면서도 교육학이 여자에겐 어울리는 학문이라 여기며 진학을 축하해주셨던 ..
러닝 타임 내내 히히덕 히죽히죽 낄낄 웃었다, 너무 유쾌했어, 여기 나오는 모든 여자들이 너무 이뻤다! 그래도, 막상 미숙이나 종희 같은 애를 직접 만나게 된다면 난 분명 뒷다마 까면서 따돌렸을 거 같애, 걔네들 모습 속에 내가 들어있어서 그걸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진짜 강하게 올라왔을 것 같거든. 당연히 유리같은 애는 재수없어 했을 것 같고, 오로지 서선생 사모님 같은 분을, 진정 언니라 여기며 추앙하지 않았을까?ㅋ 감독도 스스로 하이라이트라고 불렀던 어학실 장면에서 서선생을 그냥, 마음에서 툭 놓아버릴 때의 양미숙 표정이 참 아름다웠다.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입과 눈은 살짝 미소가 보이는 표정, 마음에서 뭔가 새어나가서 가벼워진. ㄹ의 코멘트 대로, 나도 종희+미숙 커플의 우정(인지 사랑인지^^)이..
- 세미나가 끝나고 를 보고 매운 닭갈비와 맥주 한병을 둘이 나눠먹고 신촌서 합정까지 걸었다 밤은 깊어가고 한강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낮내내 달궈진 도시의 길을 식히는데 깔깔대고 떠들고 헌책방에 들렀다 함께 걷느라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미뤄둔일을 해치우는 심정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침울한 목소리의 그는 함께 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며느리가 마음에 안들어 이런저런 푸념을 쏟아낸다 그러게 엄마만한 여자는 없다니깐 같이 있을 땐 왜 그리 고마운 것 모르고 싸우기만 했수,라고 마음 속 목소리는 한껏 커졌지만 나는 그를 위로하고 있었다 나이든 그가 가여웠을까 - 지난 월요일 낮에 본 는 다음으로 나를 꺼이꺼이 울게 만든 영화였다 illiteracy라는 벽 안에 갖힌..
지난 3월에 새마음 새뜻으로 시작한 영어 학원 다니기,가 한달을 넘어서고 있다. (오늘 아침엔, 지금까지 꼬박꼬박 다니고 있는 내가 새삼 놀라웠음!) 캠퍼스 안에 있는 영어 학원의 오전은, 온통 종달새들로 가득 차 있다. 아침부터 저렇게 맨질맨질한 얼굴로 또롱또롱한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웃고 걷다니. 난 아침 영어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꼬질꼬질 피곤피곤 힘이 없는데...허허. 오늘은 그 종달새 기운 좀 받으려고 학원 안에 있는 까페에 앉았다, 커피랑 샌드위치 사갔고. 창밖엔 개나리 진달래 만개하고, 벚꽃도 봉오리를 틔우고 있다, 바람도 살랑살랑. 머리도 안감고 피곤하고 조금 힘이 없는 아침이지만, 재빨리,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오는 봄이, 내 겨드랑이에 양 손을 끼워서 나를 일으킨다, 툭툭 털고 일어나, ..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 주의 사람을 독려해서 함께 일을 성취하는 것, 더 큰 자아를 만드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유형. 건강한 단계에서는 도전해서 성취하는 자신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일을 하고, 독립심과 열정, 직선적인 스스로에 대한 긍정이 있으며, 결단력과 전략적 판단이 잘 작동. 보통의 단계에서는 사무적이거나, 도전이 성취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존경이나 인정을 못받는 것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 건강하지 못한 단계에서는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성격이 드러난다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배신당했다는 비통, 냉담, 고립감, 폭력, 분노, 복수심, 반사회적 범죄, 우울증, 강박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일주일 이상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렬하게 그러나 비밀스럽게 늘, 사람들에게 다가..
박완서 작품 나목 1970 세모 1971 어떤 나들이 1971 다이아몬드 1972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1972 부처님 근처 1973 주말농장 1973 - 중산층 여성들의 자모회에서 시골에 야유회. 불안과 불만. 지렁이 울음소리 1973 닮은 방들 1974 - 내 집 마련을 꿈꾸었으나 정작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하자 획일성에 신물이 남. 맏사위 1974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1974 어느 시시한 사내 이야기 1974 연인들 1974 이별의 김포공항 1974 재수굿 1974 겨울 나들이 1975 도둑맞은 가난 1975 도시의 흉년 1975 서글픈 순방 1975 저렇게 많이 1975 카메라와 워커 1975 배반의 여름 1976 어떤 야만 1976 조그만 체험기 1976 포말의 집 1976 휘청거리는 오..
여성주의자 문화집단 난리부르스에서 여성주의 연극 [해피엔딩의 조건]을 합니다. 두레문예관 공연장 3.31(화) 7시 4.1(수) 4시, 7시(여성전용관람) 4.2(목) 4시(여성전용관람), 7시 여성학협동과정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지구화시대 사회적 양극화와 젠더]가 4.1(수)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서울대 규장각 강당(B101호)에서 열립니다. 1부-사회양극화와 젠더구조의 변동(10~1시) 사회 : 정진성(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 : 배은경 (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 교수) : "한국의 경제위기와 젠더 양극화: 1997~2009" 일본 : 요코타 노부코 (야마구치 대학 교수) : "일본사회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와 여성고용 및 가족의 변화" 중국 : Pun Ngai (홍콩 폴리텍대학 ..
- Total
- Today
- Yesterday
- 논문
- 일기
- 박완서
- CWSE
- 일다
- 교육사회학
- 기억
- 영어
- 인도
- 엄마
- 켄싱턴 마켓
- 토론토
- 졸업
- 봄
- 일상
- Toronto
- 맥주
- 열등감
- UofT
- 봄비
- 아침
- 가을
- 선련사
- OISE
- 토론토의 겨울
- 여행
- Kensington Market
- 인터뷰
- 감기
- 교육대학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